갤러리
GANGWON COMPREHENSIVE MUSEUM
박물관 소장 유물 이야기 - 옥 비휴 2020.07.30 조회:282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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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·시대 : 한 무제 (BC 2~1C) 비휴는 용의 아홉번째 아들이자 기린(麒麟, 전설 속 동물)과는 형제인 중국 고대부터 내려오는 전설 속 동물인데, 지금은 재물신(財物神)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. 비휴의 생김새는 용의 머리에 말의 몸과 기린의 다리, 가늘고 긴 하나의 뿔을 가졌습니다. 그리고 얼굴은 사자를 닮았으며 털은 회백색이고, 봉황의 날개와 꼬리를 가지고 있어 하늘을 날수도 있습니다. 즉 중국의 전설 속 하이브리드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비휴는 용맹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제보(帝寶, 왕의 보배·보물)라고도 불립니다.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비휴가 왕실의 재산을 보호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. 이러한 믿음은 비휴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 때문입니다. ![]() 커다란 입과 볼록한 배를 가진 비휴의 가장 큰 특징은 항문이 없고 입만 있다는 것입이다. 설화에 따르면 비휴는 금은보화를 너무 좋아해서 금은보화만 보면 씹지도 않고 무조건 집어삼키는 식탐을 가졌다고 합니다. 그래서 주변의 금은보화를 모조리 싹 다 먹어 치우고는 천궁 여기저기에 똥(dung/ poo)을 싸고 다녔다고 합니다. 이에 노한 옥황상제가 비휴의 엉덩이를 흠씬 두들겨 패 주었고, 그 이후 비휴는 항문이 막혀 아무리 먹어도 배설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. 금은보화를 잔뜩 먹기만 먹고 배설을 할 수 없었던 비휴는 주인의 집에 돌아갈 때면 먹은 금은보화를 다시 토해내었다고 하여 비휴가 큰 재물복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지게 되었습니다. |